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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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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와 황구(黃狗)의 닮은점 '청와대→교과부→동의대→방통위→청와대'…똥의 연쇄 지난주 토요일엔 장대비가 오시더니, 이번 주말(19일)에도 새벽부터 빗줄기가 쏟아지고 계십니다. '하늘과 땅 사이 가득한 물줄기.' 제가 4년 전 시원의 감동을 주는 여름비에 시각적으로 붙여본 표현입니다. 그런데 오늘 비는 제게 미식의 기회를 포기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후에 늙은 기자 신학림이 일구시는 주말농장 텃밭에서 미디어스 식구들과 맛있는 단고기 잔치가 예약돼 있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됐거든요. 내일이 초복이더군요. 튀김닭이라도 한 마리 배달시켜 먹어야겠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식용으로 즐기는 개는 황구(黃狗)지요. 이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면 '누렁이'지만, 그 표현에는 한국사람과 황구 사이의 유구하고도 각별한 인연이 온전히 담기지 않습..
방송사 앞의 정반대 두 목소리 지금 서울 여의도 두 방송사 앞은 연일 집회로 북적댑니다. (너무나 조용한 또 하나의 방송사 구성원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소외를 극복하고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듯합니다^^)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굳이 '북적댄다'고 표현해 봤습니다. 여론을 모으고 전파하는 방송사 앞에 여론의 오프라인 경합장이 서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해섭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들 방송사 앞에는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집회가 맞붙고 있습니다. 언론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건 자연스럽다 치더라도, 정반대의 목소리(특히 어느 한쪽은 다른 한쪽을 잡아먹을 듯하고 있죠)가 대치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일 겁니다. '동시에 떴다'기보다는 한쪽이 하는 걸 보고 다른 쪽이 맞불을 놓은 것..
KBS 한놈 먼저 쥐어패다! [콩트 : 2009, 촛불은 없다] ② - 개구리복과 종교인들의 KBS 습격사건 미디어스 안영춘 기자 jona01@mediaus.co.kr 작년(2008년)까지 이 나라엔 웬 언론사가 그리 많았던가. 전두환·허문도는 그런 대한민국 언론판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타임머신 타고 언론 통폐합 직후, 그러니까 1980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겠지? 전국 신문·방송 다 합쳐봐야 열 손가락 몇 번 쥐었다 폈다 하면 셀 수 있었던 그 시절에도 언론이 너무 많다고 여겼으니 작년엔 오죽했을까. 이 자들은 다시 쿠데타를 꿈꿨을지도 몰라. 다시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역시 언론 통폐합부터 하려들겠지. 사실, 언론들, 국가 발전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이 설쳐대기는 삼강오륜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 같으니, 나부터..
“최시종, 그대가 있었기에…” [콩트 : 2009, 촛불은 없다] ① - MB,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미디어스 안영춘 기자 jona01@mediaus.co.kr 촛불을 끄고 싶어도 끌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끝없이 기름을 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우병 쇠고기는 단지 단백질 덩어리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 때문에 신음하는 모든 영역의 대표상징입니다. 쇠고기 너머에 한국사회의 모든 억압이 있습니다. 미디어 비평 매체인 는 이 가운데서도 특별히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의도를 독자들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바른 언론은 사회를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창이자 민주주의를 떠받치고 성장시키는 흙과 거름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의도대로 언론계를 재편하고 장악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는 이런 일이 현실화된 한국사회를 콩..
1인 미디어가 KBS를 찾아간다 전규찬 교수, 오늘 오후 인터넷 생중계…정연주 사장 인터뷰 여부 주목 미디어스 안영춘 기자 jona01@mediaus.co.kr 서울 광화문 일대 촛불집회 현장을 전세계 사이버 공간으로 무한 확장시키고 있는 거리 저널리스트들의 활동공간이 광화문 너머로 확대되고 있다.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는 13일 오후 5시30분부터 KBS 본관 앞에서 예술종합학교 대학원 과정 학생들과 함께 캠코더와 노트북, 인터넷 와이브로를 이용한 현장 방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인터넷 언론 (http://www.newscham.net/live/)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곳에서는 지난 11일 밤부터 다음 아고라의 누리꾼들이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한 촛불 인간띠 잇기를 하고 있다. 카메라와 마이크는 촛불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