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철의 노동자도 사람이다 ※ (정혜윤 지음·후마니타스·2014)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등에 실렸습니다. 2011년 봄, 쌍용차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던 나는 마침내 이런 돼먹지 않은 의문까지 품게 되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유독 약골인가?” ‘생존을 위한 죽음’이라는 역설이 일상으로 강요되는 사회는 본질적으로 야만사회이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에서는 그나마 다른 사업장 노동자들의 죽음에서 떠오르는 잔인한 ‘열사의 미학’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해 4월호 한국판에 실린 ‘철의 노동자, 숨죽여 아프다’라는 글(1)은, 그 매체 편집장 노릇을 하던 나의 가학적인 질문에 기록노동자 이선옥이 내놓은 응답이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결코 예외가 아니었다. 전국의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은 마음의 병을 속..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