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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8일 0시 총파업 잠정중단”

여야 ‘법안 합의처리 노력’ 결정 따라…”강행 시도 땐 재돌입” 
 
미디어스 안영춘 기자  jona01@mediaus.co.kr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언론노조는 6일 한나라당이 미디어 관련 5개 쟁점 법안을 강행처리하지 않고 시한을 두지 않고 합의처리에 노력하기로 야당과 합의함에 따라, 오는 8일 0시를 기해 파업 참가자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업무 복귀는 파업 철회가 아닌 잠정 중단이라는 점을 분명히하며,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경우 총파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제4차 언론노조 결의대회’에는 3천여명의 언론노동자들이 참석해 “한나라당 언론악법 저지”를 외쳤다. ⓒ정영은

   
 
여야는 6일 △방송법 △신문법 △인터넷 멀티미디어법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등 5개 미디어관련법은 빠른 시일 안에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하고, 헌법재판소 위헌판결 조항이 있는 △언론중재법과 △전파법 등 2개 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협의를 거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언론노조는 지난해 26일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안 강행 처리 움직임에 맞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MBC본부의 전면적인 제작 거부와 지역신문들의 지면 파업, 촛불 문화제 등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