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베 앞에 멈춰선 하루키의 ‘매직’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벨 문학상 단골 1순위 후보다. 스웨덴 한림원이 ‘미투’ 고발 등 내부 사정으로 수상자 선정을 포기한 2018년에는, 대안 격으로 그해에만 운영한 ‘뉴아카데미상’의 최종 후보 4인에 들기도 했다.(그는 “글쓰기에 전념하고 싶다”며 후보에서 사퇴했다.) 뉴아카데미위원회는 그의 작품들이 “대중문화와 치열한 ‘매직 리얼리즘’을 융합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느 노벨 문학상 수상자나 후보자와 견줄 수 없는 그의 대중적인 인기가 고려됐음이 행간에서 엿보인다. 심사 대상에 오른 하루키의 작품 4편 가운데는 2009년에 펴낸 (1Q84)가 가장 근작이다. 한국에서도 밀리언셀러가 된 이 작품은 1995년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모티프 삼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그는 이 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