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작기가 더 극적인 쿠르드 영화, ‘욜’ 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자 국내 언론들은 “한국 영화의 쾌거”라고 썼다. 영화제가 국가대항전은 아니지 않은가. 그런 번연한 사실을 극적으로 깨우치는 영화가 있다. 은 1982년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터키 영화 사상 처음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만든 이을마즈 귀네이 감독은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터키 군부가 그를 살해하려고 현지에 요원들을 보낸 탓이다. 봉준호 감독이 들으면 모골이 송연해질 이야기다. 은 영화 외적인 부분이 더 영화 같은 영화다. 귀네이 감독은 시나리오를 교도소에서 집필했다. 촬영은 조감독 셰리프 괴렌에게 맡겼다. 편집은 다시 귀네이 감독 몫이었다. 그는 탈옥해 스위스로 망명했고, 그곳에서 영화를 완성해 칸 영화제에 출품했다. 심사위원들이 작품성보다 그의 목숨 건 노력을 높이 사서 상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