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키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동안 고마웠습니다-기키 기린을 추모함 일본 배우 기키 기린이 얼마 전 타계했다. 그녀의 연기에 깊이 매료돼 있었으면서도 그녀가 십수 년 암으로 투병해온 사실은 부음을 통해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영화 속 페르소나에 몰입해 개인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녀의 사시(斜視)에 대해서는 따로 알아본 적이 있는데, (이하 )를 보면서 그게 실제 장애인지 아니면 연기인지 궁금해서였다. 2003년 왼쪽 눈의 망막이 박리돼 실명하면서 그리됐다고 한다. 2015년 작품인 은 기키의 필모그래피에서 비교적 근작이다. 이전 여러 작품에서 그녀의 장애를 알아채지 못한 사정을 내 관찰력의 한계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기키만의 고유한 연기에서 이유를 찾는 게 더 설득력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메소드 연기’는 배우가 배역과 완벽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