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99’의 쓸모와 쓰임새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토머스 에디슨의 말은 숫자 ‘99’에 관한 가장 유명한 어록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곰곰이 따져보면 꽤나 자기도취적인 말이기도 하다. 저 명제는 천재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입증이 불가능하다. 에디슨은 한껏 겸양까지 드러내며 자신을 천재로 내세운 셈이 된다. 에디슨의 명제와 숫자 구성이 똑같기로는 ‘1 대 99 사회’를 들 수 있다. 경제 양극화로 소수 1%가 부를 독점하고 나머지 99%는 소외됐다는 구조 인식 프레임이다.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등이 대표적인 주창자다. 우리나라에서도 진보 진영에서 대체로 고른 지지를 받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새해 기자회견에서 1 대 99 사회를 “전세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