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통계의 마법에 걸린 대한민국 통계는 과학의 맏아들이다. 과학적 연구방법에는 언제나 통계가 동행한다. 수가 지시하는 대상은 모호함을 걷어내고 객관의 가치를 부여받는다. 그러나 그 수를 해석하는 인간은 여전히 주관적이다. 통계는 수와 인간의 미끄러짐에서 신화화된다. ‘통계는 완벽하다’는 대중의 믿음은 그 해석조차 완벽하다는 믿음으로 확장되고, 누군가는 그 믿음을 이용해 마술을 부린다. 통계의 마술에는 ‘자의적 해석’과 ‘통계 조작’, 두 가지 기술이 있다. 얼마 전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이른바 언론관련법(신문법·방송법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이 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나왔다. 법안 발의자인 한나라당이 처음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도, 격차는 줄었지만 부정적 반응이 여전히 높았다. 특히 법안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