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리를 찾아라 내 외모가 평범하지 않은 건 잘 안다. 물론 비범하다는 뜻은 아니다. 얼마 전 누군가 내 얼굴을 스케치했다. 모임에서 여러 사람의 얼굴을 그린 것인데, 내가 봐도 무릎을 칠 만하다. 이 그림을 그린 이는 뒤에 이렇게 말했다. “워낙 얼굴이 특징적이어서…, 전에도 몰래 스케치한 적이 있습니다.” 드물게 내게 잘 생겼다고 말해주는 이들은 (육체의 눈을 가린 채) 마음의 눈으로 나를 보았거나, 아무 뜻없이 덕담을 한 것이리라. 특징적인 내 얼굴, 이젠 특징적인 내 이름만큼이나 익숙하고 편안하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