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피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쌍피’와 ‘독박’ ‘쌍피’는 같은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도 알 만큼 널리 쓰이는 화투 용어다. 국립국어원 엔 등재돼 있지 않지만, ‘일타쌍피’는 ‘일석이조’를 누르고 언어 생태계의 우점종이 됐다. 경찰이나 검찰에서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는 ‘쌍피’도 있다. 폭행 사건의 양쪽 당사자를 동시에 입건할 때 ‘쌍피 사건’이라고 한다. 이 말은 은 물론, 형법이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도 나오지 않는다. 본딧말의 용례를 살펴보면 ‘쌍방 피해’와 ‘쌍방 피의’가 혼재돼 있다. 준말의 형태소를 아예 벗어나 ‘쌍방 폭행’으로도 쓰인다.법률 용어도 아니고 정확한 어원조차 알 수 없지만, 검경은 ‘쌍피’를 선호한다. 애써 잘잘못을 가리기보다 양쪽을 함께 입건한 뒤 합의를 유도해 불기소하거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하는 경로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