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대통령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론 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시선 이름값 높은 연예인이나 예능 피디가 거액을 받고 종합편성채널(종편)로 간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하지만 급박하게 돌아가는 건 그 쪽이 아니다. 기자 영역은 가히 엑소더스 수준이다. 수도권의 지역 민방 보도국은 정상적인 뉴스 제작이 어려울 만큼 많은 인력이 종편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인력 유출이야 무슨 수로든 메울 수 있지만, 종편 출범과 함께 맞게 될 광고 매출 감소는 당장 지역 매체들을 생존의 위기로 내몰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애초 정부와 조·중·동의 종편 허가 논리는 ‘여론 다양성 높이기’였다. 방송3사의 여론 지배력이 너무 높기 때문에 방송사 몇 개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관변 언론학자들이 언죽번죽 엄호했다. 이들이 교묘한 이론과 통계를 제시하면 조·중·동이 확대재생산했다. 이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