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자이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시 성폭력, 가해자의 시선을 넘어 ‘존 마크 램자이어’라는 이름이 아주 눈에 설지는 않아 뒤적여봤다. ‘일본 판사들의 승진에 대한 열망이 정치적 판결을 내리게 만드는 통로’라는 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한 칼럼(최한수, ‘이제 판사를 선거로 뽑아야 할까’, 2020년 12월 28일)에서 스친 이름이었다. 칼럼을 읽고 나서 제법 공감 가는 분석이라고 여겼던 기억이 난다. 그런 램자이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계약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썼고, 정작 논문의 근거인 ‘매춘 계약서’는 본 적조차 없노라고 뒤늦게 실토했다고 하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의 일본 판사 사회 분석에 대해서도 신뢰를 접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시 난감했다. 램자이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이 세계 지성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던 삼일절, ‘한국은 베트남에서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