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봉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YTN에 ‘떡봉이’가 떴다? ‘노조원 성향조사’가 어두운 근현대사의 기억을 들쑤시는 이유 미디어스 안영춘 기자 jona01@mediaus.co.kr ‘사상 전향서’라는 게 있었다. 기원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 사상검사들이 독립운동가를 잡으면 전향서를 쓰도록 강요했다. 식민통치의 잔재는 해방 이후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더 악질화됐다. 이른바 ‘사상범’을 대상으로 국가가 헌법 권리인 사상의 자유를 포기하도록 집요하게 강요했다. 1998년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면서 ‘준법서약서’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논란 끝에 2003년 폐지됐다. 둘 다 수감자에게는 ‘선택’의 문제였다. 그러나 일제 때와 해방 이후 전향서는 이름만 같고 의미는 달랐다. 일제 때는 전향서가 석방의 조건이었다. 반면 이승만·박정희 정권 때는 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