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것은 ‘팃포탯’이 아니다 ‘팃포탯’(tit for tat)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용어가 아니어서인지 이런저런 비유가 많이 등장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대표적이다.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의 원조인 고대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의 대원칙이다. 실제로 이 법전에는 “평민이 귀족의 눈을 멀게 했으면 제 눈을 멀게 한다”(196조), “평민이 귀족의 뼈를 부러뜨렸으면 제 뼈를 부러뜨린다”(197조) 같은 조문이 여럿 나온다. 그러나 팃포탯의 뉘앙스와 더 잘 어울리는 건 마오쩌둥이 남긴 이 말이다. “남이 나를 범하지 않으면 나도 남을 범하지 않으며, 남이 나를 범하면 나도 반드시 남을 범한다.” 함무라비 법전은 오로지 죄와 벌에 관한 것이지만, 마오의 저 말은 상대방을 대하는 원칙이나 태도·방식과 관련돼 있다. 평화도 가능..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