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엽기적 개인은 왜 ‘탄생’하나 3차 저축은행 퇴출 사태는 지금 몇 문장짜리 가십 기사로 재현되고 있다. 저축은행 회장이라는 자가 고객 돈을 빼돌려 야밤에 밀항을 하려다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중졸 학력인 그는 젊어서 서울대 법대 출신 행세를 하며 가짜 졸업장으로 대기업에 입사를 했는가 하면, 나이 들어서는 신용불량자이면서도 저축은행 대주주 노릇까지 했다는 것이다. 신문과 방송들은 이 기인의 엽기적 일대기를 알리는 데만 몰입하고 있다. 비슷한 예는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08년 12월, 서브프라임 사태를 겪던 미국에서 나스닥증권거래소 회장 출신인 버나드 메이도프의 다단계 금융(폰지) 사기 사건이 터졌다. 피해액만 무려 650억 달러였다. 미국 언론들은 이 번듯해 보이는 금융가의 엽기적 사기 행각을 보도하기에 바빴다. 메이도프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