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가 김제동을 잘랐을까? 정치권력의 압력만으론 부족…방송사 내부 적극적 부역 주목 연예인 김제동의 인기는 그의 작은 눈과 토끼 이빨에서 나온 게 아니다. 지금 KBS 사장이 언론계에서 욕을 들어먹는 이유가 그의 2대8 가르마에 있지 않듯이. 내 눈에 김제동은 한국 예능프로그램 진행자 가운데 재치와 순발력에서 가장 뛰어나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다른 출연자와의 관계·소통 방식이 요즘 방송 포맷에 잘 맞아떨어질 뿐, 프로그램을 이끄는 개인적 재능에서는 김제동에 크게 못 미친다. 그리고 김제동의 재능은 의식과 동행한다. “방송은 시청자 여러분의 것”이라는 방송사들의 입에 발린 말을 곧이듣지 않더라도, KBS가 김제동을 하차시킨 것은 반 시청자적 행태이기 전에 자해적 행위다. “우리 방송 우리가 망가뜨리겠다는데 뭔 상관이냐”는 말은, 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