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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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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스런 블랙리스트, 비장한 성희롱 7월에 써놓은 글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한다. 심리적으로 무척 불안한 상태(지금도 마찬가지지만)에서 쓴 글이어서, 엎어진 쓰레기통 같다. 고쳐보려고도 했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았고, 버리려고도 해봤지만 이 또한 내 흔적인 것을…. 다음엔 잘 쓰면 될 거 아닌가, 라고 자위하며…. 상업 언론의 호들갑은 이따금 코미디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 요즘 한국 언론의 데시벨이 높은 것을 언론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안 되어도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는 저널리즘의 경구를 떠올릴 것도 없다. 세상이 코미디라면 그 세상을 재현하는 언론도 구조적으로 코미디 장르를 벗어날 수 없다. 지금 한국 사회는 ‘추문’이라는 이름의 꽃밭에 한꺼번에 꽃이 피고 있는 형국이다. 현 정권 구성 세력을 비롯..
김미화는 MBC의 미래다 그녀를 하차시킨다면 게도 구럭도 모두 잃게 될 것 김미화씨가 MBC 라디오 (이하 김미화의…)에서 하차할 거라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대표이사 추인만 남은 단계라고 한다. PD들의 반발이 거세다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니, 달리 구구한 이유를 들어볼 것도 없다. PD들의 반발 행태 자체가 김미화씨를 교체하면 안 되는 이유를 곧바로 지시하고 있다. 개그우먼 라디오 진행자 한 사람의 교체 문제를 놓고 대형 방송사 PD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나는 사태를 그녀의 ‘독보적 가치’ 말고 도대체 뭘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그녀의 자화자찬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이보다 더 명징하게 입증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은 MBC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가운데 공헌 이익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