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빵꾸똥꾸야”로 새해 인사를 다의어를 유일적 기의로만 해석하는 방통심의위 참말로 거시기한 국가권력의 변태스런 검열행태 비원(悲願)으로 새해를 맞는 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을 테지만, 난 올 한 해를 그래도 유쾌하게 보내고 싶다. 광야에 부는 비바람에 부끄러움을 비켜갈 도리는 없겠으나, 시분할로 비치는 찰나의 부챗살 햇볕에서나마 아드레날린을 순간 분출하고 싶다. 휴일 텔레비전 앞에 앉아 어린 딸아이와 재방송을 보며 깔깔거리고 싶다. ‘짱구 폐인’인 철부지 부녀가 극장판 를 거듭 보며, 복화술 하듯 익숙한 대사를 주고받는 재미도 쏠쏠할 테지. 그러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민망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쯤은 나도 안다. 이들 두 프로그램을 미성년자와 함께 시청하면 미풍양속을 몸소 사수하려는 국가권력의 도덕적 통박을 맞게 될 테니 말이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