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판이 피해자를 만났을 때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오른쪽 둘째)가 지난 6월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의 치밀하기 이를 데 없는 ‘비판 시리즈’( )를 이해하기 위해 넘어야 할 첫번째 문턱은 책 제목이 아닌가 싶다. 오래전 선생도 멘토도 없이 홀로 머리 싸매고 책장을 넘기다 도돌이표처럼 이런 의문과 마주치곤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성을 공격하는 내용도 아닌데, 왜 ‘비판’이란 제목이 붙었을까? ’독일어 ‘Kritik’(크리티크)를 번역하면 ‘비판’이 맞다. 은 ‘비판’을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