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축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식 축시 두 편 2008년 늦가을과 2009년 봄, 후배들 결혼식에서 축시를 지어 읊은 적이 있다. 두 짝 모두 잘 살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축시 덕분이다(라고 생각하려니 멋쩍다^^). 아니다. 이 따위 축시를 무릅쓰고 잘 사는 건 오로지 그대들의 개척정신 덕분이다. 뒤에 결혼한 짝이 오늘 결혼 500일이 되었다고 한다. 딴 데 버려두었던 그 때 시 두 편을 찾아 입김을 후후 불어 먼지를 털고 여기에 옮긴다. 액땜이다^^ 결혼의 리얼리즘 솜사탕은 천원이다 열 개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 사랑은 밥 먹여주지 않는다 부득부득 아등바등 사랑한다는 건 경제학이 아니다 800 헥타 파스칼과 1200 헥타 파스칼 사이 비바람 폭풍우 몰아치는 청춘의 기압골을 빠져나와 선남선녀 연적들의 막강 포백 시스템을 헤쳐나와 피붙이 일가붙이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