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3·1운동 보도와 촛불 보도는 똑같았다 4·19, 6·3, 부마항쟁, 5·18, 6·10… 90년 동안 되풀이된 ‘폭도’ ‘난동꾼’ 몰이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집회·시위와 관련한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짚는 보고서 프로젝트를 맡아 일주일 넘게 씨름을 했다. 내 호기심은 타임머신을 타고 1919년으로 날아갔다. 한반도 최초의 근대적 집회·시위를 당시 언론은 어떻게 보도했을지 궁금했다. 이완용은 그해 3월8일자 에 쓴 글 ‘황당한 유언(流言)에 미혹치 말라’에서 조선의 독립 가능성은 없으니 선동에 속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었다. 4·19혁명, 6·3사태,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나는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변곡점이 된 주요 집회·시위 사건 보도를 뒤좇아가봤다. 2003년 미선·효순 촛불집회와 2004년 대통령 탄핵반대 촛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