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저널리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가니’에 관한 저널리즘적 성찰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흥행의 문제가 아니다. 1천만 관객을 불러 모으는 작품이 그리 드물지는 않지만, 영화가 다룬 ‘사실’(팩트)에 사회 전체의 눈과 귀가 쏠리기는 (2003) 이후 처음인 듯하다. 는 상업성을 띤 극영화임에도 사실을 재현했다는 면에서 다큐멘터리의 고유한 영토인 ‘영화 저널리즘’을 성취했다고 볼 수 있다. 언론인 처지에서 관심이 가는 것도 이 대목이다. ‘사실 재현’의 적자를 자부하는 저널리즘이 해내지 못하는 것을 ‘허구’(픽션)의 영역에서 탁월하게 해내는 것을 보면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사회 여론은, 심지어 그 여론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회 시스템조차 이성보다는 감성과 정서에 더 강하게 지배되기 때문이지도 모르겠다. 사실, 대의제 민주주의뿐 아니라 그것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