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서(戀書) ; 신학림 기자 전(前) 2007년 11월 19일 (월) 07:54:54 신학림 ‘기자’라고 대뜸 부르려니 한 번은 목에 걸립니다. 신 기자께서야 그리 여기시지 않겠지만, 나이와 경력의 위계가 아직 삼엄한 한국 언론계 풍토에서는 호칭 하나로도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할 일이 더러 생깁니다. 그런데 신 기자를 신 기자라고 부르고 나니 새삼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자를 기자라고 부르기 어려운 건 홍길동이 호부호형 할 수 없는 것보다 더 이상하지 않은가? 제가 신 기자께 편지를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입니다. 굳이 ‘연서’라고 이름붙인 건 신 기자께서 제게 해맑은 마음을 ‘전염’시켰기 때문입니다. 해맑은 마음이란 어떤 걸까요? 살면서 몇 번이나 경험해보셨습니까? 저는 연애 감정이 먼저 떠오르는군요. 그 감정은 불같이 뜨거우면서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