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애마부인과 표현의 자유 방송 저널리즘의 연성화, 탈정치화와 정치적 투항의 경계 박찬욱 감독의 가 칸 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예전 같으면 언론은 본선 진출만으로도 호들갑을 떨었겠지만, 이젠 그랑프리 정도는 먹어야 아드레날린을 분출한다. 그만큼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졌다. 90년대 이후 한국영화 르네상스는 역설적으로 80년대 계열의 ‘방화’가 밑절미가 됐다. 애마부인 연작은 성애에 대한 집착이 아니다. 표현의 자유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 저항을 포기한 영화계의 음울한 엑소더스였다. 표현에 대한 욕망은 지각 아래에서 에너지로 다져졌고, 때를 만나 지각 위로 솟아 폭발하듯 꽃을 피웠다. TV 시사 다큐멘터리가 연성화한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지배적인 현상은 탈정치화다.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잇단 스포츠 스타 성공기가 대표적이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