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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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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촛불 보면 야하던가? [안영춘] ‘촛불남’을 찌질이 만든 의 찌질한 관음증 미디어스 안영춘 기자 jona01@mediaus.co.kr 마광수 연세대 교수는 KBS 를 절대 보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봉숭아학당’에 나오는 ‘마 교수’ 캐릭터가 불쾌해서라는데, 그가 불쾌해하는 이유는 (건방지게) 개그맨이 자신을 흉내내서가 아니라, 자기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고 흉내를 내서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글을 좋아하지 않지만, 적어도 그의 불쾌감엔 전적으로 공감한다. 남을 흉내내서 웃음을 유발하려면 대상의 본질을 이미지화해야 하는데, 개콘 마 교수는 무늬만 베꼈을 뿐이다. 마광수 교수는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파고들어 남성의 섹슈얼리티를 반증하는 ‘집요한’ 탐미주의자다. 혀로 핥는 듯한 ‘과정’ 자체가 본질의 한 심급을 구..
연애질인가, 권력질인가? [안영춘의 미디어너머] OBS 경인TV 기자 2007년 10월 08일 (월) 10:13:09 변양균-신정아씨가 ‘가까운 사이’라는 청와대의 ‘점잖은’ 발표를 새벽 뉴스를 통해 듣던 순간, 숙취 속에서 퍼뜩 스친 생각은 이랬다. ‘연애질만 하지 웬 권력질?’ 입안이 까끌해 자리끼를 더듬어 들이켰다. 출근 뒤 어느 대선 예비후보 캠프 사람과 통화를 했다. 추측대로 그곳 사람들 아침 화제 역시 같았다. 그렇다면 결론도? 아니었다. ‘권력질만 하지 웬 연애질이냐’였다고 했다. 그것도 만장일치로. 숙취가 확 깼다. 요소는 같고 구성만 뒤집히면 양쪽은 닮은꼴인가? 거울 속을 처음 들여다보는 원숭이 기분이 들었다. 연애질과 권력질, 그 불행한 만남 연애질과 권력질의 만남은 개인에게는 (결과적으로) 불행하고, 사회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