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랑스 대선을 보는 정신승리법 ‘올해는 선거의 해’라는 말은 한국 언론에게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한 해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것도 20년만의 일이니 지나친 호들갑이라고만은 할 수 없으나, 한국 언론은 딱 거기까지다. 올 한 해 국제 정세의 향방을 가를 외국의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한둘이 아니다. 최근만 해도 중국의 차기 권력이 시진핑으로 정해졌고, 러시아에서는 푸틴이 한 박자 쉬고 다시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사건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문·방송을 통해 알기는 쉽지 않다. 미국 대선 공화당 예비선거에는 오히려 과한 관심을 보이지만, 결코 경마중계식 보도를 넘어서는 법이 없다. 지난 22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5월 6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