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꼼수 ‘드라이브스루’의 개천절 능멸 개천절은 애초 민족종교인 ‘대종교’의 경축일이었다. 1909년 대종교를 연 나철 선생은 그해 음력 10월3일부터 해마다 개천절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은 서기전 2333년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날이다. 개천절은 그 뒤 임시정부에 의해 국경일로 지정됐고, 광복 뒤에는 정식 국경일이 됐다.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력 10월3일로 바뀌었다. 개천절은 3·1절, 광복절과 함께 3대 국경일이지만, 신도 수 4천명이 채 되지 않는 오늘날 대종교의 위상은 남루하다. 대종교의 ‘종’(倧)이 ‘신인’(神人·신이자 사람), 즉 단군을 뜻한다는 사실은커녕, 대종교가 어린이들도 다 아는 단군을 모시는 종교라는 사실을 아는 이도 많지 않은 듯하다. 대종교의 교세가 이토록 쇠한 데에는 외부요인이 결정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