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뉴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네이키드 뉴스’에 비친 한국 저널리즘 스스로 옷벗는 것과 남의 옷 벗기는 것의 차이 톺아보기 가 한국에도 상륙했다. 1999년 캐나다에서 처음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해, 지금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본어로도 방송하고 있고, 자기네들 말로는 전세계 시청자가 1천만명에 이른다고도 한다. 앵커가 옷을 입지 않은 채 등장하거나 뉴스를 진행하면서 옷을 벗는다고 하니,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지만 호기심에 한두 번 시청할 이들은 적지 않을 것 같다. 이 포맷이 당혹스러운 건 단순히 ‘노출’ 때문만은 아니다. 자본주의에서 노출은 차고 넘친다. 당혹스러움은, 노출이 다른 곳도 아닌 저널리즘 자체에서 이뤄진다는 데서 온다. 대놓고 선정성을 표방하지 않는 한 저널리즘의 표정은 (적어도 겉으로는) 엄숙하다. 설령 선정성을 내세우는 언론이더라도 뉴스 전달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