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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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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경찰서장이 짓밟은 KBS? SF보다 황당한 직무집행법 적용…‘일부’ 방송인들, 굴욕 자처 미디어스 안영춘 기자 jona01@mediaus.co.kr - 천정배 의원 : 건물 관리자의 요청이 없어도 경찰을 투입힐 수 있다고 답변한 것 같은데… = 이철성 영등포경찰서장 : 방송사 내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위협이 있을 때 경찰서장이 판단해 경찰력을 들여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천 : 요청이나 허락이 없어도 경찰 스스로 판단해 들어갈 수 있다? 중대한 발언이다. 확신 있느냐? = 이 : 자신 있다. - 천 : 증인이 투입을 결정했고, 상부 지시는 없었는가? = 이 : KBS에 들어가면서 보고했다. 상부에 보고하고 지시받을 시간이 없었다. 지난 13일 KBS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오간 대화다...
서울광장 밖, 문화적 느낌은 달랐다 [현장]촛불집회 앞둔 광화문 주변 분위기 미디어스 안영춘 기자 jona0712@hanmail.net 경찰은 뉴라이트전국연합·국민행동본부 등이 집회를 열고 있는 10일 서울광장 안쪽과 광장 가장자리를 따라 둥글게 늘어선 촛불집회 참가 단체들의 천막촌 사이를 인계철선으로 둘러쳤다. 그러나 정작 양쪽을 갈라놓은 건 경찰이 아니었다. 양쪽은 분위기, 문화적 느낌에서 확연히 차이가 났다. 행사장 안쪽은 엄숙함과 비장함만이 낮게 깔려 흘렀다. 이와 달리 행사장 바로 코앞에서는 시민 대여섯명이 경쾌한 개사곡에 맞춰 발랄한 댄스를 선보였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쏟아지는 초여름 햇살을 하얀 이로 튕겨내며 헤설프게 웃고 있었다. 경찰의 인계철선은 저기압과 고기압이 만나 형성된 기압골인 셈이었다. 광장을 벗어나 태평로 ..